한화오션, 드릴쉽 계약 취소 소송 승리... 2000억대 재무부담 경감

한화오션, 드릴쉽 계약 취소 소송 승리... 2000억대 재무부담 경감

한화오션, 드릴쉽 계약취소 소송 승소... 2000억대 재무부담 덜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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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은 노르웨이 해양 시추 기업 노던드릴링(NODL)과의 계약 취소 소송에서 승소하였습니다. 이로써 기존에 지불해야 했던 선수금 180만 달러(약 2430억원)의 '환불 리스크'가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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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소식에 따르면, 런던 중재법원은 이달 25일에 열린 한화오션과 노던드릴링 간의 드릴쉽 웨스트 리브라(West Libra)와 웨스트 아퀼라(West Aquila) 두 척에 대한 재판매 계약 종료와 관련된 중재 소송에서 피고인 한화오션을 지지하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노던드릴링은 2021년 한화오션의 잘못된 행동으로 인해 인도가 지연되었다고 주장하며 계약 해지를 통보하고 선수금 반환을 요청했습니다. 이에 한화오션은 즉각 반박하며 선주측의 불공정한 계약 해지를 근거로 런던해사중재인협회(LMAA)에 중재를 신청했습니다. 이에 따라 선주측도 지난해 2월에 한화오션을 상대로 반소를 제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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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재법원은 한화오션과 선주 간에 체결한 드릴쉽 재매각 계약과 관련하여 2021년에 한화오션의 계약 해지가 정당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이로써 한화오션은 선주의 책임을 지지 않게 되었습니다. 법원은 "재판부는 계약 해지 권리가 없으며 한화오션의 계약 해지는 유효하며 선주는 선수금을 반환받을 권리가 없다"고 판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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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릴쉽은 대우조선해양 시절부터 '악성 재고'로 분류되었습니다. 일반적으로 드릴쉽 유지보수에는 1척당 연간 100억원 이상이 소요되기 때문입니다. 재고 자산이 늘어갈수록 한화오션의 재무 구조 역시 악화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실제로 한화오션은 상반기 기준으로 3조2560억원의 결손금을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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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은 재무 건전성을 회복하기 위해 자금 조달을 계속 추진하고 있습니다. 지난 5월에는 한화그룹의 주도로 2조원대 유상증자를 실시했으며 이로 인해 부채비율이 2분기에 484.9%로 감소하며 일부 개선되었습니다. 이와 더불어 한화오션은 신사업 관련 투자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추가 유상증자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 유상증자는 11월에 예정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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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이번 드릴쉽 관련 판결은 한화오션의 재무 부담을 줄이는 계기가 되었다고 평가됩니다. 더불어 웨스트 아퀼라는 해양 시추 회사인 트랜스오션(Transocean)에 2억 달러에 인수되어 하반기에 인도될 예정이며, 나머지 3척 중 2척은 미국 발라리스로부터 총 11억3000만 달러에 수주되어 올해 하반기에 인도될 예정입니다. 거제조선소에 남아 있는 드릴쉽은 웨스트 리브라 1척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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